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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쿠팡물건, 로봇 1000여대가 '이렇게' 찾는다…쿠팡 대구풀필먼트 가보니
    건마바다 2023.02.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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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구FC에 도입된 소팅봇이 물건을 나르고 있다. [신주희 기자]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스타워즈의 알투디투(R2-D2) 크기만한 로봇 수십대가 벌떼처럼 분주히 움직인다. 서로 부딪히지 않을까하는 우려에도 이리저리 아슬아슬 잘도 피해다닌다. 머리에 작은 상품을 이고 배송지별로 구분된 바구니에 도착하면, 로봇들은 상품을 툭 떨궈 놓고는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 로봇들은 쿠팡이 대구 풀필먼트에서 선보인 ‘소팅봇’이다.

지난해 3월 쿠팡이 준공한 대구 풀필먼트 센터(대구FC)를 지난 2일 찾았다. 연 면적 33만㎡(약 10만평),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인 이곳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로 꼽힌다.

'소팅봇' 수백대가 벌떼처럼 '일사분란'…물건, 배송지 바구니에 가뿐히 '스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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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구FC에 도입된 소팅봇이 물건을 나르고 있다. [쿠팡 제공]

쿠팡은 이곳에 자동화 기술을 총집결해 선보였다. 무인 운반 로봇인 AGV부터 소팅봇, 무인 지게차 등 로봇들이 새롭게 도입됐다. 특히 쿠팡이 물류센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을 자동화 도입 테스트베드로 삼고 ‘인간과 AI와 공존하는 미래형 물류 센터’를 구축한다는 쿠팡의 포석이 깔렸다.

실제로 대구FC에서는 로봇과 함께 일하는 작업자의 이동 반경은 채 1m를 넘어가지 않았다.

1t까지 들어올리는 '선반로봇'…QR코드 따라 2분내 작업자에 무심한듯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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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구FC에서 무인 AGV로봇이 선반을 나르고 있다. [신주희 기자]

이날 방문한 대구FC 7층에서는 갖가지의 물건이 담긴 랙 선반들이 혼자서 움직이고 있었다. 자세히 보면 무인 운반(AGV)로봇이 선반 밑에 붙어있다.

이전에는 직원들이 일일이 수 많은 상품이 담긴 랙을 오가며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찾아다니는 방식(Person to Goods)이었다면 지금의 업무 방식은 로봇이 직원들 자리로 찾아오는 GTP(Goods to Person) 방식이다. 직원들이 제자리에서 터치 스크린으로 상품을 입력하면 로봇은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 직원에게 상품을 가져다준다. 이 모든 작업이 평균 2분 안에 이뤄진다.

쿠팡은 이러한 AGV 로봇을 약 1000여 대를 도입하고 전체 업무 단계의 65%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최초 무인지게차 도입…알고리즘 효율 계산, 최단거리 찾아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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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구FC에서 국내 물류센터 최초로 도입한 무인 지게차 [쿠팡 제공]

5층은 물류 센터 중 전국 최초로 무인 지게차가 도입된 곳이다. 이번에는 각 기둥에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이 QR코드를 스캔해 무인지게차는 움직인다.

수십대의 무인 지게차들이 다니는 공간에는 펜스가 둘러쳐져 있다. 이 구역에 작업자가 들어가면 이동이 전면 중단,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해 안전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이다.

지게차가 물건을 싣는 공간인 ‘스피드게이트’에 팔레트를 올려 놓으면 알고리즘이 효율적인 거리에 있는 지게차를 선별해 물건을 나르게 한다.

상품이 모였다가 각 지역 배송지로 분류되는 1층 ‘허브’에는 소팅봇이 도입됐다. 이 로봇들은 상품 포장지에 찍힌 운송장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 몇 초 만에 수십개의 배송지로 상품을 분류한다. 로켓 배송에 최적화된 로봇으로, 기존 업무량의 65%까지 단축했다. 그동안 작업자들이 일일이 배송지를 확인해 분류했다면 로봇이 배송지를 스캔해 배송 착오가 0%에 가깝다.

물류산업은 노동집약?…기술·사람 공존 '고부가가치'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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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 [쿠팡 제공]

하지만 이 로봇들도 만능은 아니다. 소팅 봇은 실을 수 있는 무게가 한정돼 있어,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무거운 상품의 경우 다른 곳에서 취급해야한다. 선반을 나리던 AGV 로봇 역시 액체류나 부피가 큰 물건을 취급할 수 없다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강정훈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남부 권역 담당 전무는 “쿠팡 이러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작업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며 “물류산업이 노동집약 기반에서, 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고부가가치 기술집약 산업으로 향해 가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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