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마바다:건마,스웨디시,1인샵,마사지,아로마,왁싱,타이

본문 바로가기

건마바다:건마,스웨디시,1인샵,마사지,아로마,왁싱,타이

본문 바로가기

정보공유

    아시아나, ‘63빌딩 높이’서 문 열려…30대男 체포 “정상 대화불가”
    건마바다 2023.05.26 21:37
20230526000580_0.jpg
26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출입구 비상개폐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194명이 탄 아시아나 여객기가 착륙 직전 활주로 상공에서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9명이 호흡곤란 등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출입문을 강제로 연 30대 탑승객은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2시45분께 대구공항 상공 200~250m 지점의 아시아나 항공 OZ8124편에서 발생했다. 높이는 여의도 63빌딩(약 243m) 정도였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11시58분 제주공항에서 출발, 대구항공 상공에서 활주로 쪽으로 착륙하던 상태였다.

1650011340837.jpg
20230526000581_0.jpg
승객들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다. [연합]

당시 목격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도착 10분전쯤 폭발음과 함께 여객기 좌측 중간에 있는 비상구 문이 열렸다. 승무원이 다가갔으나 문은 이미 열린 상태였다. 직후 강한 바람이 기내에 들이닥쳐 상체가 뒤로 젖혀졌다. 비명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퍼졌다.

여객기에는 울산 소년체육대회 참가 예정인 제주 유소년 선수 38명과 지도자 6명 등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3번 출입문 근처에 앉은 육상선수 8명과 지도자 1명 등 9명은 착륙 직후 호흡곤란과 몸 떨림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측은 "다행히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태"라고 했다.

20230526000582_0.gif
[온라인 커뮤니티]

출입문은 30대 탑승객 A 씨가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면서 열린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항공기 착륙 직후 항공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일반 성인보다 체격이 큰 그는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혼자 걷지 못해 경찰관 대여섯명이 들어서 경찰차로 옮겼다.

1684737672016.jpg

A 씨는 범행 동기 등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A 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승무원을 비롯한 목격자를 통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는 우울증 약 복용이나 커뮤니티 활동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진술이나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30526000583_0.jpg
26일 오후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 30대 A씨가 착륙 직전 출입문을 개방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사진은 A(검은색 상의)씨가 대구 동촌지구대에서 대구 동부경찰서로 옮겨지는 모습. [연합]

국토부 조사 결과 이날 사고 당시 승무원들은 착륙을 위해 복도 건너편에서 안전벨트를 맨 채 좌석에 앉아 있었다. 사고 기종은 에어버스 A321 소형 기종이다. 국토부 측은 비상구 앞에 승무원이 배치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대구공항 현장에서 운항·정보 관련 감독관들을 급파해 대구경찰청과의 공조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000피트(약 305m) 이상 높이에선 항공기 내외부 기압 차로 출입문이 열리지 않지만, 그 이하 고도에선 비행 중이더라도 문을 여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당국과 업계의 설명이다.

항공기 안팎의 기압 차가 줄어든 가운데 건장한 체구의 30대 남성으로 알려진 승객이 문을 억지로 열기는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체 결함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20230526000584_0.jpg
26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비상구가 당시 비상개폐되며 파손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한편 비상 상황이 아닌데도 승객들이 항공기 출입문을 열거나 열려고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9월 인천공항을 떠나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한 승객의 출입문 개방 시도로 회황했다. 당시 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에러' 메시지로 이륙 4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돌아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 로그인

  • 전체 : 694
  • 신규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