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야놀자’의 TV 광고 한 장면. [‘야놀자’ 유튜브 캡처][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정말 찰떡이라고 생각한 광고였는데 이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네요”(‘야놀자’ 유튜브 댓글)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국민
MC 고(故) 송해를 모델로 기용해 제작한 영상 광고가 공개 1주일 만에 조회수
35만뷰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광고는 생전
KBS1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한 송해가 사람들에게 전국 방방곡곡 여행을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의 TV 광고 한 장면. [‘야놀자’ 유튜브 캡처]약 1분 분량의 광고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송해의 뜻을 반영해
AI 기술로 과거 송해의 전성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물의 얼굴을 특정 영상에 합성하는 딥페이크와 인공지능(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영상 속에서 딥페이크 기술 등으로 구현된 송해는 말을 탄 채 바다를 질주하고, 서핑보드를 들고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댓글란에는 “광고지만 처음으로 ‘건너뛰기’ 하지 않고 끝까지 봤습니다”, “선생님 이 목소리 그리울겁니다. 광고 끝까지 남겨주세요”라는 내용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의 T고(故) 송해 추모영상 한 장면. [‘야놀자’ 유튜브 캡처]야놀자는 송해의 별세 다음날 자사 유튜브 채널에 별도의 추모 영상도 게재했다. 이 영상에도 딥러닝으로 만들어진
AI 기반의 송해 목소리가 등장한다.
AI 송해 목소리는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국민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해당 영상 역시
16일 기준
150만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8일 송해의 별세 이후 광고 방영을 잠시 중단했으나
15일부터 2주간 한시적으로 온라인 채널과
TV 등에서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의 TV 광고 한 장면. [‘야놀자’ 유튜브 캡처]야놀자 관계자는 “광고가 방영된 후 송해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반응이 많았고, 마지막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려 했던 선생님의 뜻에 따라 한시적으로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영원한 놀이꾼으로 저희 야놀자와 함께 해주신 선생님을 영원히 추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