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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표 소통’ 어디로…‘용산시대 상징’이 사라졌다
    건마바다 2022.11.21 12:58
尹대통령, 21일부로 출근길 문답 전격 중단
“불미스러운 일, 재발 방지안 없인 지속 불가”
전날 오후엔 도어스테핑 공간에 가림막 설치
MBC 기자·비서관 충돌 여파…교체 요구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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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소통’의 상징이던 출근길 약식 문답(도어스테핑)을 전격 중단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전날 도어스테핑이 진행되던 공간인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에 나무합판으로 된 가림막(가벽)이 들어선데 이은 것이다.

중단 사유로는 지난 18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이에 발생한 공개 설전을 들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이나 대통령실 직원과의 충돌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사실상 ‘MBC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언론 압박, 소통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분께 용산 청사에 도착해 곧바로 집무실로 향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의 출근 직전인 이날 오전 8시54분 언론공지를 통해 도어스테핑 중단을 알렸다.

통상 윤 대통령은 외부일정 없이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날에는 출입기자들과 도어스테핑을 진행해왔다. 지난 6개월여 동안 가진 도어스테핑 횟수만 총 61회에 달한다.

지난 7월 출입기자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당시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석,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관련 국가애도기간 동안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적이 있으나 이 같은 내부 요인 때문에 중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통령실은 당초 전날 오후 청사 1층에 설치된 가벽을 두고 도어스테핑 중단 전망이 나오는데 대해 “정해진 것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하루만에 도어스테핑 중단을 공식화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MBC 기자-비서관 충돌 사태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전날에는 ‘보안상의 필요성’을 내세우며 해당 가벽이 ‘유리보안문’ 설치를 위한 것이라며 “(MBC 기자-비서관 충돌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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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도어스테핑 당시 ‘MBC 전용기 탑승 배제’ 관련 질문에 ‘악의적인 가짜뉴스 탓’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MBC 기자가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이의를 제기했고 윤 대통령은 대답 없이 집무실로 향했다. 해당 기자는 대통령이 자리를 떠난 후 현장에 있던 홍보기획비서관과 설전을 벌였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해당 기자의 질문 태도 등이 부적절했다고 보고 출입기자 교체, 출입금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는 상태다. 상당수 참모진이 윤 대통령에게 도어스테핑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MBC 출입기자 교체 등의 조치를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대통령실은 “소통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나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도어스테핑이 완전히 중단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도어스테핑은 ‘용산시대’의 상징이자 국민과의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윤 대통령도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출근길 문답으로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당장 그만두라는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도어스테핑은 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도어스테핑은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며 “대통령이 얼마나 애정을 가졌는지 여러분(언론)이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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