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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약수단이었는데, 2배는 과해" '따릉이' 인상 검토에 시민들 ‘울상’
    건마바다 2023.01.02 10:32
따릉이 ‘2배’ 인상 검토에 시민들 걱정
“교통비 절약수단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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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따릉이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고물가 상황 속 절약수단 중 하나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일주일에 3번가량 꾸준히 따릉이를 타고 출‧퇴근을 해왔던 직장인 백모(27)씨는 요금 인상 소식에 새해 절약 계획이 막막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따릉이 요금을 시간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2배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현재 각각 1250원, 1200원인 지하철‧시내버스 카드요금보다 시간당 따릉이 이용금액이 비싸지는 셈이다. 서울시가 오는 4월 인상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지하철 기본요금 1550원, 시내버스 1500원 보다도 비싸다.

백씨는 “교통비는 매일매일 나가는 항목이다보니 따릉이 이용만으로 절약효과가 있었는데, 절약수단이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평소 지하철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갈아타 귀가하곤 한다는 장유정(27)씨 역시 “귀갓길에 체력이 남으면 절약도 하고 운동도 할 겸 따릉이를 타왔는데, 이젠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출퇴근 시간 동안 따릉이를 타온 박모(41)씨 역시 “따릉이는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중 하나였다”며 “이제 따릉이 결제에 목돈이 들어가게 생겼다. 2배 이상은 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높게 인상가격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도 1시간 이용권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지하철이나 버스를 한번 타는 것과는 비교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한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대여한 뒤, 1시간 안에만 다른 대여소에 반납하면 다시 시간을 초기화해 쓸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긴 했지만, 도입 이래 한번도 인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따릉이 요금 인상이 검토되는 것은 시범사업 도입 후 10년 만이다. 따릉이 운영수지 적자가 2019년 90억원, 2020년 99억원, 지난해 103억원으로 ‘만성적자’를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0년만에 인상인 탓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인상폭이 더욱 가파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김모(30)씨는 요금 인상이 확정될 경우, 당분간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공유 킥보드, 혹은 전기자전거로 이동수단을 대체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씨는 “버스 정거장에서 직장까지 거리가 멀어 따릉이를 애용해왔는데 2배나 오르면 아무래도 이용을 망설일 것 같다”며 “동료들도 이젠 이용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1일 1시간 이용권 가격을 2000원으로 올리고, 이용권 종류도 줄이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따릉이 이용권은 현재 1일, 7일, 30일, 180일, 365일 5종류다. 각 이용권은 하루 1시간과 2시간용으로 나눠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하루 2시간 이용권을 없애 1시간용으로 통일하고, 이용 기간은 1일‧3일‧180일로 재편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상가격은 3일권 5000원, 180일권은 3만5000원이다.

서울시 요금인상과 이용권 개편방안이 확정되면 오는 5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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