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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은 훌륭한 배우이자 세일즈맨이었다…위약금 100억보다 아까운 '잃어버린 1년', 누가 보상하나
    건마바다 2024.02.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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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귀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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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공항(뉴캐슬, 영국 잉글랜드)/ 남자축구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남자A대표팀/ 사우디아라비아 vs 한국/ MD-1/ 전세기 뉴캐슬 도착/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 곽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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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알와크라(카타르)=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3.02.02/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Gruselgeschichten'(위르겐 클린스만의 무서운 이야기).

독일 스포츠뉴스 프로그램 '스포츠샤우'는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당일인 16일(현지시각), '여름 동화 이후의 수많은 공포 스토리'란 제하의 기사에서 성공과 실패가 명확한 축구인 클린스만의 커리어를 조명했다.
 

'여름 동화'는 1990년 서독월드컵, 1996유로 우승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현역 커리어를 뜻하고, '공포 스토리'는 은퇴 후 미국 대표팀, 바이에른뮌헨, 헤르타베를린 그리고 한국 대표팀에서 벌어진 새드 엔딩을 의미한다.

'스포츠샤우'는 이 기사에서 "클린스만은 지도자 경력 전반에 걸쳐 뭔가를 다르게 하고 싶어했다. 대표적인 예가 뮌헨 훈련장 지붕에 불상을 세웠다는 이야기다. 클린스만은 수년 후 이를 부인했다"며 "하지만 클린스만은 늘 맡았던 팀에서 말썽을 일으켰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금의 한국처럼 대규모 코치진, 시위, 요르단에 패해 탈락한 아시안컵까지. 성적은 좋지 않았고, 그에 대한 비판은 점점 더 커졌다"며 클린스만의 실패가 어제오늘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스포츠샤우'는 "클린스만 감독은 오랫동안 미국에 살았다. 그는 그곳에서 일반적인 축구팀보다 더 많은 코치를 대동해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래서 전임자인 파울루 벤투 감독의 코치였던 마이클 김과 같이 일했고, 분데스리거 출신 차두리,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이아 헤어초크 코치, 베르너 루타드 피트니스 코치 등을 선임했다. 하지만 많은 코치가 팀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고용되기 전 3년간 직업이 없었다. 그 전에 그는 헤르타에서 2개월 반 정도 감독직을 맡았다. 당시 투자자였던 라스 빈호스르트는 클린스만을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불과 76일만에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사임했다. 그는 그 전에 헤르타를 몇 년 안에 챔피언스리그권으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고, 겨울에 7600만유로의 이적료에 선수 4명을 영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수도 팀을 혼란에 빠트렸다"면서 소위 '클린스만 프로토콜'도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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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축구회관 앞에 걸려있다. 신문로=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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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 사퇴를 촉구하며 축구팬들이 보낸 근조화환. 신문로=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02.15/

'클린스만 프로토콜'이란 클린스만 감독이 22페이지에 걸쳐 헤르타 선수와 구단을 분석한 것을 일컫는다. 그 안에는 헤르타 수뇌부를 "거짓말 문화, 탐욕"이라고 헐뜯는 내용도 담겨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훗날 "이 업무 보고서가 공개되었단 사실은 내게 큰 상처였다"고 토로하면서도 "그 안에 있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었다"고 말해 헤르타 구단과 팬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여름 동화'를 썼다. 독일은 대회 3위를 차지한 뒤, 베를린 브라덴부르크 앞에서 50만명이 넘는 팬들과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지켜본 뮌헨은 클린스만 감독과 성공 스토리를 쓰길 바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매일 모든 선수를 더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2008년 코치직을 맡았지만, 8개월이 채 안 되어 구단을 떠났다. 당시 이사회 의장이던 울리 회네스는 훗날 "시도해볼 가치가 있었지만, (클린스만을 선임한 건)실수였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만 유로를 지불해 컴퓨터를 구입했다. 그는 전문가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을 아주 자세히 보여줬다. 하지만 속지 마시라. 클린스만은 훌륭한 배우이자 세일즈맨이다"라고 비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스포츠샤우'의 보도대로 지붕 위 불상, 컴퓨터, 다수의 코치로 구단과 선수, 대중의 눈을 속였다. 자신을 그럴듯한 지도자로 포장했다. 정작 알맹이는 없었다는 게 이번에 다시 드러났다. 역대 최고의 라인업을 갖춘 한국 축구는 1년을 허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을 맡은 이후부터 늘 한결같이 실패의 역사를 썼다.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건 클린스만 감독만의 잘못은 아니다. '실패가 예견된, 능력없는 지도자'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 정확히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한 정몽규 회장에게 책임이 있다. '잃어버린 1년'에 대한 비용은 클린스만호 코치진의 위약금인 100억원(추정)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크다.
윤진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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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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