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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톱 위에 '이 줄' 생겼다면… 간경변증 위험 신호
    건마바다 2024.03.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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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s nail./사진=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손톱은 때론 우리 몸 건강을 나타내는 창(窓)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손톱 색이 평소와 달라졌을 땐 유심히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되는데, 특히 손톱 전반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가장 윗부분에 얇은 분홍색 띠가 생겼다면 간이나 심장 등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러한 증상을 의료계에서 '테리의 손톱(Terry's nails)'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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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s nail/사진=Cleveland Clinic Journal of Medicine
테리의 손톱은 지난 1954년 영국 의사 리차드 테리(Richard Terry) 박사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테리 박사가 간경변증(주로 알코올에 의한 간경변증) 환자 82명을 조사했는데, 90% 이상에게서 손가락 가장자리에 0.5~3mm 너비의 분홍색 띠가 있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양손에 대칭으로 나타났으며 엄지와 검지에 더 뚜렷한 경향이 있었다. 다만, 이후 테리의 손톱은 간경변증뿐 아니라, 울혈성 심부전, 당뇨병, 만성 신부전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테리 손톱이 나타난 손가락 수가 많을수록 간경변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0년대 자료지만, 국내에서도 만성 전신질환이 있는 444명을 조사했더니, 이중 30.6%에서 테리의 손톱이 나타났고, 간경변증(57%), 울혈성 심부전(51.5%), 당뇨병(49%)과 통계적 연관성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미국브리검여성병원이 간장내과와 위장병내과 환자 1000명을 조사했더니, 117명에서 테리의 손톱이 나타났고 특히 간경변증 환자의 25%에서 이 증상이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가 미국위장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2021년 실린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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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s nail/사진=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간이나 심장 문제, 당뇨병이 있을 때 왜 테리의 손톱이 나타나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몸의 비정상적인 대사으로 인해 손톱 혈관에 변화가 생기고 손톱 아래 결합 조직에 과성장이 발현됐기 때문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 더 직접적으로는 만성질환에 의한 체내 비정상적인 스테로이드 대사, 비정상적인 에스트로겐-안드로겐 비율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테리의 손톱과 과장 관련이 높은 간경변증은 간암 위험을 높이는 위험한 병이다.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선행하고 간경변증을 앓는 경우 간암 발생률이 1000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파괴되고 경화된 간세포는 다양한 요인에 의한 면역반응과 발암 기전으로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테리의 손톱이 발견됐다면 한 번쯤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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