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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골골골' 콜 팔머, 포트트릭+득점 선두…첼시, 에버턴 6-0 대파→9위 진입
    건마바다 2024.04.16 08:40

콜 팔머(사진)이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위기의 첼시가 강등권 놓인 에버턴을 상대로 골 폭풍을 일으키며 대승을 챙겼다. 순위를 한 자리 수로 끌어올렸다.

아르헨티나 출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소년가장' 콜 팔머가 4골을 터트리는 괴력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13승 8무 10패(승점 47)를 기록,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5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8)에 이어 9위에 자리잡았다. 첼시는 이번 시즌 내내 두 자리 수 순위에 그치고 있었으나 이날 대승을 통해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재정건전 규정 위반으로 두 차례에 걸쳐 승점 8이 삭감된 에버턴은 9승 8무 15패를 기록했다. 원래대로라면 승점 35가 맞지만 8점이 깎여 승점 27이 됐다. 순위는 20개팀 중 16위다.

이날 경기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죠르제 페트로비치 골키퍼를 필두로 백4에 마르크 쿠쿠렐라, 티아고 실바, 트레버 찰로바, 말로 구스토가 나섰다. 더블 볼란테로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코너 갤러거가 포진했다. 2선 3명은 노니 마두에케, 팔머, 미하일로 무드리크였다. 원톱은 골결정력 논란에 시달리는 니콜라 잭슨이었다.

콜 팔머(사진)이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원정팀 에버턴은 4-4-1-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조던 픽퍼드가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백4는 비탈리 미콜렌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스키, 시무스 콜먼으로 짜여졌다. 미드필더 4명은 드와이트 맥네일, 아마두 오나나, 제임스 가너, 애쉴리 영으로 낙점됐다. 2선 공격수는 압둘라예 두쿠르, 전방 원톱은 베투였다.

첼시는 전반 13분 팔머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대승의 문을 열어젖혔다. 페트로비치부터 시작된 발드업이 매끄럽게 진행됐고 팔머가 아크 정면에서 잭슨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해 원정팀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팔머는 이날 득점으로 첼시 홈 7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 주인공이 됐다.

한 번 터진 팔머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전반 30분이 되기도 전에 해트트릭 주인공이 됐다.

첼시는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전개했고, 컷백 패스를 잭슨이 왼발로 어려운 동작 속에서 슛을 시도했다. 픽퍼드가 이를 걷어냈으나 달려들던 무드리크가 머리로 재차 받아넣어 골망을 출렁이고 2-0을 만들었다.

팔머의 3번째 골은 환상적이었다. 아크 앞으로 훌쩍 나온 픽퍼드의 패스를 가로챈 뒤 그대로 오른발 슛을 날렸고 이게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면서 득점으로 완성됐기 때문이다. 팔머는 이 골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9호골을 찍었다.

콜 팔머(오른쪽)이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첼시는 전반 44분 잭슨이 이날 경기 4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대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쿠쿠렐라가 왼쪽 측면 골라인 부근까지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잭슨이 골문과 등진 상태에서 받고는 돌아서서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을 완성했다. 골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는 잭슨은 이번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0골을 채웠다.

후반 19분엔 해프닝 끝에 팔머가 5-0으로 달아나는 골을 넣으면서 이날 경기 자신의 4번째 골을 완성하고 시즌 20골을 달성, 엘링 홀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전 공동 선두가 됐다.

페널티킥을 넣었는데 팔머가 공을 집어들었지만 마두에케와 잭슨도 달려들어 자신들이 차겠다는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팔머는 공을 빼앗기지 않았고, 주장인 갤러거가 팔머를 지지하면서 득점이 완성됐다.

콜 팔머가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사진은 첼시 니콜라 잭슨(왼쪽에서 4번째)의 득점 뒤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알피 길크리스트가 후반 추가시간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으면서 6-0 승리를 확정지었다.

첼시는 지난 2년간 1조 5000억원이 넘는 돈을 이적시장에 쏟아붓고도 형편 없는 실력과 순위로 인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도 적지 않은 편이다. 다만 이날 에버턴전 승리를 통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어렵더라도 5~6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7위에 주어지는 콘퍼런스리그(다음 시즌부터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명칭 변경)에 진출할 기반은 닦았다.

첼시의 다음 경기는 오는 21일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FA컵 준결승으로 상대는 맨시티다. 맨시티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사상 첫 리그 4연패 찬스를 잡았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FA컵 준결승에도 올라 두 시즌 연속 유러피언 트레블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런 맨시티의 질주를 첼시가 막아세울지 관심을 끌게 됐다. 첼시는 이번 시즌 두 차례 맨시티와 맞대결을 모두 비긴 적이 있다.

콜 팔머가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콜 팔머가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은 알피 길크리스트가 골 세리머니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맨시티전을 마치면 24일 아스널과의 런던 더비, 28일 프리미어리그 4위를 달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 5월3일 손흥민이 맹활약 중인 토트넘과 어려운 행보를 계속 펼쳐나간다.

이날 4골을 몰아친 팔머는 총 20골이 되면서 홀란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위치로 올라섰다. 2002년생 팔머는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3년간 성인 무대를 뛰었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이 없었다.

그리고는 출전 시간을 위해 첼시로 지난여름 이적했는데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 속에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0골을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이제는 득점왕 레이스 다크호스를 넘어 강력한 타이틀 획득 후보가 됐다.

팔머는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16골 중 페널티킥이 8골이나 돼 논란에 휩싸였으나 에버턴전에선 필드골을 3번이나 집어넣으면서 스스로 득점왕의 자격이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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