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16개 해변 대상

백사장 출입은 허용 … 시 “방역수칙 준수 당부”

[강릉]강릉시가 새해 첫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백사장을 제외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해변 구조물 및 주요 해맞이 구역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오후 6시부터 2022년 1월1일 오전 9시까지 경포인공폭포, 주문진 도깨비방사제, 정동진 모래시계 다리 등 9개 권역 16개 해변의 주요 해맞이 구역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월대산·화부산·죽도봉 등 시내 해맞이 명소와 해변 방파제도 통제된다.

김 시장은 올해 1월1일 백사장 출입을 통제했을 때 해변 통제선을 따라 인파가 몰려 오히려 감염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 발생한 것을 고려, 백사장 출입은 허용하고 방역 관리를 위한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돋이를 보러 가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비대면 해맞이 행사가 준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아침 7시10분부터 해뜨는 시간까지 강릉시 공식 유튜브로 해맞이를 실시간 송출할 예정이다.

생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새해 소원 빌기와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강릉의 메타버스 전문업체 (주)인터포는 경포 바다를 중심으로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일출을 실시간 송출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새해 첫날 시내 교통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 통제에 협조를 부탁 드린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급적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방문을 삼가고 방문객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